나이스그룹 한국지사인 스테키코리아는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 용인시 고기동 일대에 짓는 목조주택 단지 건립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용인 고기동 ‘스테키 홈’ 타운에는 모두 13가구로 건립된다. 133㎡ 대지에 연면적 100㎡의 2층 목조주택들이 지어진다. 스테키코리아는 이달 중 4가구를 먼저 분양할 예정이다. 가구당 분양가는 5억7000만~5억9000만원 선이다. 모델하우스는 9일 고기동 163에서 문을 연다.
‘스테키 홈’은 거주자의 선호에 따라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주문제작 방식의 주택이다. 일본에서의 평균 공사기간은 39일 정도이며 한국에서는 45일가량 걸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목조 자재 전문업체의 강점을 살려 공정을 간소화하고 자재의 낭비를 없앴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소한 3개월가량 걸리던 목조주택 공사기간도 45일 정도로 줄어든다.
스테키코리아는 지금은 일본에서 각종 목재를 조달하지만 향후 15억엔(170억원)을 투자해 부산신항에 물류센터와 목재를 재단하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계약을 맺고 3만3000㎡ 부지를 35년간 빌렸다. 부산신항에 물류센터 등을 건립해 자재를 대량으로 들여오면 목조주택의 건축비는 가구당 2000만원가량 더 낮아진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히라타 고이치로 나이스그룹 대표는 “자연친화적인 집을 지어 단독주택의 주거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