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간밤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도 추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올해 내에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금융시장 '급랭'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39포인트(0.60%) 떨어진 1만5518.74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77포인트(0.57%) 낮은 1697.3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8포인트(0.74%) 내려간 3665.77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23% 떨어진 6604.21에 거래를 끝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3% 밀린 8295.00에 마감했다.

◆ 국제유가·금값, 동반 하락

원자재 시장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악영향을 미쳤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6달러(1.2%) 내린 배럴당 105.3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도 떨어졌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9.90달러(1.5%) 낮은 온스당 1282.5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 카드사 현금서비스 할부결제 내년 2월 완전 폐지

카드사들이 올해 4월부터 차례로 축소한 현금서비스 할부결제가 내년 2월 전면 중단된다. 가계부채와 카드빚 돌려막기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내년 2월 1일부터 현금서비스 할부결제 서비스를 하지 않기로 하고 고객들에게 이런 사실을 공지했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은 이미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 아마존 또 먹성 과시…신문에 이어 고가 미술품시장 진출

세계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이 고가 미술품에도 손을 댄다. 아마존닷컴은 150곳의 화랑과 미술품 거래상이 보유하고 있는 4만점의 미술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아트'(Amazon Art)를 출시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이 판매하게 될 미술품에는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와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 미국 화가 노먼 록웰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 국정원 국조특위, 오늘 증인·청문회 일정 의결 시도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 특위는 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참고인, 청문회 일정을 의결한다.

여야는 국조 기간 연장을 위해 오는 9일 본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13∼14일께 본회의를 열어 국조 실시 기간을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 S&P "브라질 성장 둔화세 당분간 지속" 예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브라질 경제의 성장 둔화세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S&P는 브라질 경제가 앞으로 수년간 중국이나 인도처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오늘 입추, 전국 구름 많고 소나기

입추인 7일 전국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고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충청 이남 지방 등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