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역 적자가 원유값 하락 및 수출 증가 덕분에 3년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6월 무역수지 적자가 총 342억달러라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달보다 22.4%나 감소한 것으로, 2009년 10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아울러 6월 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총 수입은 2254억달러로 전달보다 2.5% 감소했다.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이 부문 수입액이 급감하면서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출은 1912억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27개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의 수출이 1.5%, 중국으로의 수출은 4.5% 늘었다. 미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인 중국과의 적자 규모도 5월 279억달러에서 6월 266억달러로 조금 떨어졌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