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실적 부진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1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1500원(1.15%) 떨어진 1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9539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전환해 당초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중순 실적발표 이후로 매수 시점을 연기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고 8월은 비수기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낮다는 진단이다.

2분기 실적 부진은 과거 저가성 수주선박의 투입이 지속됐고, 자회사 현대비나신과 하이투자증권 등의 실적 악화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영업외 부문에서는 2007년 취득한 포스코 보유지분 1%에 대해 6월 말 종가 기준으로 평가손실 약 823억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