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의 2분기 실적이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과 내실 경영으로 선방했다.

락앤락은 7일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44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영업이익율은 17.6%를 기록해 전 분기에 이어 17%대를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는 중국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726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분기 매출이 7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플라스틱 밀폐용기의 매출은 151억원을 기록해 약 50%에 성장했다. 조리기구인 '쿡플러스'의 경우 할인점, 홈쇼핑 등 전 유통채널에서 고른 판매를 보여 매출 성장률이 68%에 달했다.

락앤락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3% 성장한 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판, 직영점을 통한 조리기구, 리빙용품의 매출이 122%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매출은 내수 침체 및 홈쇼핑 채널 매출 감소로 31% 감소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성태 락앤락 경영지원실 상무는 "외형 성장보다 내실 경영에 주력했다"면서 "최근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 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중국시장에 선보일 영·유아용품의 가시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