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국정조사' 증인채택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야는 7일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매관매직 및 인권유린 의혹' 관련 민주당 측 인사들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조 특위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당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동 전 국장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인권유린 혐의와 국정원 전·현직 직원에 대한 매관매직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일부 당직자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여야는 전날 합의에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으며 불출석 시 동행명령 발부와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 사실상 합의했다.

여야는 국조 기간을 당초 15일에서 오는 23일까지 8일간 연장키로 합의한 상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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