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0도 최악 폭염…열사병으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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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에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 남구 고사동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40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1908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인 대구의 40도(1942년 8월1일)와 같다. 기상청이 지역 대표관측소 기준으로 발표하는 울산 최고기온도 38.8도로 1931년 울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8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경남 밀양과 창원, 김해도 모두 38도를 넘는 등 대부분 남부지역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엿새째 이어졌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2.8도로 전날에 이어 폭염 특보가 이틀 연속 발령됐다. 서초구 35.3도, 양천구 35.0도, 광진구 34.9도 등 지역별 실제 측정 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강릉은 밤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 1911년 강릉 기상 관측 이후 102년 만에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다. 대구 포항 철원 서산 등도 종전 최저기온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 등 전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오후 3시10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난계국악기제작 체험장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씨(54)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오후 5시께 경남 양산시 평산동 모 아파트 뒤 텃밭에서 일하던 주민 박모씨(65)도 폭염에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 남구 고사동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은 40도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더웠다. 1908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 기온인 대구의 40도(1942년 8월1일)와 같다. 기상청이 지역 대표관측소 기준으로 발표하는 울산 최고기온도 38.8도로 1931년 울산지역 기상관측 이래 8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경남 밀양과 창원, 김해도 모두 38도를 넘는 등 대부분 남부지역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엿새째 이어졌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2.8도로 전날에 이어 폭염 특보가 이틀 연속 발령됐다. 서초구 35.3도, 양천구 35.0도, 광진구 34.9도 등 지역별 실제 측정 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강릉은 밤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 1911년 강릉 기상 관측 이후 102년 만에 처음으로 30도를 넘어섰다. 대구 포항 철원 서산 등도 종전 최저기온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 등 전국에서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오후 3시10분께 충북 영동군 심천면 난계국악기제작 체험장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씨(54)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오후 5시께 경남 양산시 평산동 모 아파트 뒤 텃밭에서 일하던 주민 박모씨(65)도 폭염에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