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7.9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1일부터 8일 연속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을 보면 강릉 31.0도, 속초 30.6도, 포항 29.3도, 울진·동해 29.0도, 울산 28.8도, 청주 27.9도, 영덕 28.4도, 대구 27.9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 주요 도시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릉, 속초 등 강원 지역 최저기온은 1911년 기상관측 이래 일 최저기온으로서는 가장 높은 값을 기록했다.
전날 울산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40.0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수원 32도, 부산 33도, 대전 34도, 속초·강릉·동해·전주·광주 36도, 대구·포항·울진 37도, 울산 38도 등이다.
이날 새벽에는 황해도 부근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폭우가 쏟아진 곳이 있었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에서도 산발적으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어 낮까지 한두 차례 비가 더 오겠다고 내다봤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지방 30∼70㎜, 충청남북도·전라북도·경상남북도 5∼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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