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8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포인트(0.07%) 오른 1885.37을 나타내고 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사자'와 외국인·기관의 '팔자'가 맞물리면서 1880선 초반에서 맴돌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올라 전문가 예상치(2.8%)에 근접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보다 2.3%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중국 실물경기 지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PPI 수치는 최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와 일치한다" 며 "정부 정책이 작용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45억 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9억 원, 402억 원 순매도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722억 원, 비차익거래가 1197억 원 순매도로 전체 1920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이 올랐고,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하이닉스가 올랐고, 현대차, 기아차, 삼성생명, LG화학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닷새만에 반등했다. 1.64% 올랐다. SK하이닉스도 2.29%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억6602만 주, 거래대금은 2조9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약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6%) 내린 554.9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04억 원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억 원, 75억 원 매수 우위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유신은 6.95% 급락하고 있고,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다음은 1.79%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0.02%) 내린 11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