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일(한국시간) 11승 달성에 성공하면서 팀 신인 선발 투수 가운데 사상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 하는 호투로 11승(3패)을 올렸다.

다저스 역대 신인 중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12번째 선수인 류현진은 이로써 시즌 승률을 0.786까지 끌어올려 신인으로서 팀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종전 다저스 신인 선발 중 최고 승률은 노모 히데오(일본)가 1995년 13승 6패의 성적으로 남긴 0.684다.

구원 투수까지를 포함하면 1952년 우완 투수 조 블랙이 거둔 0.789(15승 4패)가 최고 승률이다.

지난달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이날까지 5연승을 달린 류현진은 이로써 올 시즌 22차례 선발 등판해 18번이나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이닝 소화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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