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사건 김원홍, 체포 예견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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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경찰 "반바지·운동복 차림"
법원, 김준홍 전 대표 보석 허가
법원, 김준홍 전 대표 보석 허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횡령사건 핵심 인물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지난달 31일 대만 경찰에 체포된 것을 둘러싸고 SK의 기획체포설이 나온 가운데 대만 경찰은 9일 김씨가 체포에 적극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 당시 반바지에 운동복 상의 차림이었으며 경찰에 연행돼 기초 조사를 받은 직후 지인을 통해 가져온 양복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최재원 SK 부회장도 같은 차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운전기사까지 세 명이 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당시 최 부회장은 김씨와 함께 인근 경찰서까지 동행했다가 신분 확인 후 풀려났다. 최 부회장은 이날 김씨를 만나 재판에 나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대만 당국은 김씨를 이민법에 따라 강제추방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대만 변호사들을 고용해 체포 사유가 된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한국 송환을 거부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SK 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는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기간 만료(11일)가 임박함에 따라 이날 직권으로 보석 허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당시 최 부회장은 김씨와 함께 인근 경찰서까지 동행했다가 신분 확인 후 풀려났다. 최 부회장은 이날 김씨를 만나 재판에 나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내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대만 당국은 김씨를 이민법에 따라 강제추방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씨는 대만 변호사들을 고용해 체포 사유가 된 이민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응하고 있다. 이는 한국 송환을 거부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SK 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는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의 구속기간 만료(11일)가 임박함에 따라 이날 직권으로 보석 허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