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11%) 신도시(0.05%) 경기(0.04%)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51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 갔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취득세 감면이 종료된 후 한산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값은 서대문(-0.08%) 양천·구로·강남·서초(-0.06%) 송파·중랑·중구(-0.05%) 성동(-0.03%)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신도시에선 일산(-0.01%)은 약세가 이어졌고 평촌(0.01%)은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소폭 올랐다. 김포한강(-0.04%)은 중대형 아파트 값이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수원·김포·의왕·의정부·광주(-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이천·안양(0.02%) 용인(0.01%) 등은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선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다.
전셋값은 비수기에도 상승이 계속됐다. 서울에선 성북(0.35%) 성동(0.31%) 마포(0.24%) 강서·양천(0.21%) 도봉(0.17%) 서대문(0.1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선 산본과 중동은 주간 변동이 없었고 분당(0.07%) 평촌(0.05%) 일산(0.04%) 등은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전세매물 부족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중소형 저가매물 거래도 간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72개 블록, 2000억원 규모 공동주택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올해 공모 건수는 총 63건으로 △광명시흥 S2-1BL(1742가구, 60억원) △고양창릉 S-9BL(1519가구, 52억원) 등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72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보다 8000가구 늘어난 6만3000가구 수준이다.LH는 투자비 적극 집행과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모든 건축설계 공모 추진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달 남양주 왕숙 A-6BL(973가구, 20억원) 등 3건(2000가구, 69억원)을 추진한 데 이어 이달에는 고양창릉 A-6BL(643가구, 29억원) 등 14건(1만3000가구, 398억원), 4월에는 경산대임 A-4BL(641가구, 22억원) 등 총 46건(4만7000가구, 1524억원) 설계 공모를 추진한다.LH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설계 공모방식을 다변화한다. 일반공모 외 설계 주체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제안공모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 중 동일 택지 내 인접블록, 유사 사업유형 등의 경우에는 통합공모 방식도 활용한다.LH는 지방소멸 위기, 고령화 등 주요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특화주택 설계공모도 추진한다. 지역별 특성과 입주수요 등을 고려해 △고령자 복지주택(하동광평 등 5개 블록, 554가구)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인천도시첨단 1개 블록, 100가구) △청년희망주택(서울 금천구청역사, 254가구)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LH는 인구사회변화, 기후위기 등에 대응하는 다양한 주거모델을 마련하고자 외부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별설계 공모를 추진한다. △미래 주거비전 제시 △사회통합 주거단지 조성 △지역거점 커뮤니티 계획 등 7개 주제를 기반으로 총 16개 블록(1만2000가구, 326억원) 특별설계 공
서울 강남권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초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가 1년 만에 7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매매 7231건(지난 1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8억4909만원으로 전년 동월 21억5393만원보다 6억9516만원(32.3%) 뛰었다.같은 기간 강남구는 23억4753만원에서 27억165만원으로 3억6311만원(15.5%) 상승했고 송파구도 16억1518만원에서 18억971만원으로 1억9453만원(12.0%)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0억499만원에서 23억811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억7619만원(18.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0억1103만원으로 지난해 8억7337만원에서 1억3766만원(15.8%) 올랐다. 강남권이 비강남권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비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종로구로, 9억630만원에서 12억5548만원으로 3억4918만원(38.5%) 올랐다.이어 동작구가 9억5740만원에서 12억3389만원으로 28.9%, 영등포구도 9억9149만원에서 12억6350만원으로 27.4% 상승했다.이처럼 강남권의 가격 상승폭이 비강남권을 앞지르면서 강남권과 그 외 지역의 가격차는 지난해 11억3162만원에서 올해 13억7015만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강남 3구는 거래량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강남 3구의 올 1~2월 거래량은 1456건으로 전년 940건보다 54.9% 증가했으나 그 외 지역은 36.4% 늘어나는데 그쳤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히 서초구는 거래량이 87.7% 늘어나고 고가의 대형면적 거래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주택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지방에선 지역별로 신축 선호에 대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지역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올해 1~2월 기준 부산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은 5억964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억6085만원보다 1억3556만원 상승했다. 이어 △제주(6011만원) △광주(4559만원) △강원(3874만원) △경북(3018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부산은 작년 대비 거래량도 늘었다. 올해 하이엔드 단지 거래 증가로 10억원대 거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는 가장 낮은 금액부터 2억원 대 단지의 거래가 활발했던 반면, 올해는 크게 줄었다. 반면 세종은 지방 지역 중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의 5년 이하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 금액은 지난해 7억2697만원이었는데 올해는 7492만원 감소한 6억5205만원으로 집계됐다. △충남(-1130만원) △경남(-955만원) 등도 집값이 내렸다.평균 거래 가격 하락세가 가장 큰 세종의 경우 지난해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전용면적 100㎡ 이상의 대형 단지의 거래량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이라고 신축이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신축 수요가 활발한 지역에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진입 문턱이 높아지기 전 매수에 나서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