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혜주 찾기 열풍이 유아용품 관련주까지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등 유아용품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달 말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이달 들어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6.8% 뜀박질했다. 지난달 19일 6900원이었던 주가는 이달 9일 9400원으로 3주 만에 36.2%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 역시 같은 기간 5330원에서 6200원으로 16.3% 올랐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산 유아용품 구매를 늘리고 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이들 종목 주가는 산아제한정책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층 더 힘을 받는 양상이다.

하지만 관련 기업들은 중국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이제 막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아직 재무제표상 반영되는 실적은 없다”면서 “중국은 연간 수출 규모가 현지법인의 자본금 규모를 넘어설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 매출이 바로 실적에 반영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