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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철 스님이 암자에 철조망을 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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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처 순례기 '이 길의 끝에서…' 출간
    “철조망으로 둘러쳤으니 이제는 완전히 갇힌 것입니다.”

    “아니지. 자물쇠가 안쪽에 있으니 갇힌 것은 반대쪽이네.”

    1955년 음력 10월 보름날, 대구 파계사 성전암 주위에 철조망을 둘러치고 나서 성철 스님(1912~1993)과 시자인 천제 스님이 주고받은 대화다. 그로부터 1963년 동안거까지 절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았던 성철 스님은 해인사 주지로 불렀어도 가지 않았다. 심지어 부모가 잇달아 별세했는데도 가지 않고 수행에 전념했다.

    성철 스님의 수행처 25곳을 순례한 기록을 담은 책 《이 길의 끝에서 자유에 이르기를》(원택 스님 엮음, 조계종출판사)이 출간됐다. 탄생, 출가, 수행, 오도(깨달음), 전법과 교화, 열반에 이르기까지 성철 스님의 향훈이 서린 곳들을 순례하면서 당시의 이야기들을 되살려냈다.

    출가 전에 이미 동정일여(動靜一如)의 경지에 들었던 지리산 산청 대원사, 평생의 도반 향곡 스님을 만난 경북 영천 팔공산 은해사 운부암, 깨달음을 얻었던 동화사 금당선원 등의 답사기가 생생하다. 조계종의 원로 및 선승들이 전하는 성철 스님과의 인연 이야기도 흥미롭다.

    성철 스님의 열반 20주기를 맞아 책 출간, 전시회, 기념행사 등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실에서 열리는 김양동 화백의 ‘성철어록 서화작품전’을 비롯해 학술회의(9월25일), 열반 20주기 기념 3000배 행사(10월19일 해인사 탑전) 등이 열린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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