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2일 롯데쇼핑에 대해 내년 추정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강화될 영업규제를 감안해 2014년 추정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 14.8% 증가한 7조2561억원과 413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총매출액 7조2006억원, 영업이익 3891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어난 7조4449억원, 영업이익은 10% 이상 뛴 35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도 롯데하이마트는 20% 이상의 매출 증가가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 역시 아웃렛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3%의 총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마트 부문의 경우 영업규제 강화 등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할 예정"이라면서도 "원가율 개선을 포함한 비용절감 노력이 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