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2일 제일모직에 대해 노비엘이디 인수로 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제일모직은 독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업체인 '노바엘이디'를 인수하는 안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제일모직이 지분율 50.10%로 최대 주주가 되고, 삼성전자는 40%, 삼성벤처투자(SVIC)는 9.9%를 보유하게 된다.

최지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노바엘이디 인수는 삼성의 AMOLED 기술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제일모직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화"라고 분석했다.

이제부터는 삼성의 AMOLED 시장 성장 전략에서 제일모직도 의미 있는 지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제일모직은 노바엘이디의 우수한 특허 및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AMOLED 핵심 소재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동사의 단독 인수가 아닌 삼성전자와의 공동 인수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일부 기술 경쟁력 취약으로 계열사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면서 시장에 불안간을 줬으나 노바엘이디 공동인수로 인해 AMOLED 성장시 제일모직이 삼성전자의 주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