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기준금리를 3개월째 동결했다. 재정적인 측면에서 경기부양기조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3개월째 동결함으로써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8월 금통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금통위에서의 쟁점이 경기사항이 아닌 미국의 양적 완화와 관련된 불확실성에 더 모아지고 있다.

금통위 이후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된 시장의 불확실성, 신흥시장에서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미국 양적 완화와 관련된 우려에 대해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 아직 방향이 뚜렷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하반기 경기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물경기보다는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하반기 국내외 경기흐름에 주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판단하고 있다.

미국 양적 완화 축소가 이르면 9월, 늦으면 연말에 시작될 것이라는 점에서 올해 연말까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금융시장의 흐름이 주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연내에 기준금리 변경은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미국 양적 완화와 관련된 축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전성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완화적 통화정책 틀 안에서 추이를 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논란과 관련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기준금리를 변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기준금리 변경은 미국 양적 완화 축소가 현실화 된 이후 금융시장에서 나타나는 상황들, 국내외 경기흐름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다.

유럽뿐만 아니라 지난 주 중반까지 코스피가 계속 하락흐름을 연출한 이후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공개되면서 코스피가 안정적인 추이를 나타내 모처럼 중국 관련 경제지표들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전판이 됐다.

그동안 중국 경제가 올해 성장목표치인 7.5%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상당했지만 이런 우려감은 지난 GDP 성장률 발표를 전후로 해 정부의 경기 안정 의지, 특히 연간 경제성장 목표치 달성의지를 통해 완화가 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중소기업 영업세와, 증치세 부과 일시중지, 수출기업의 통관절차 간소화, 철도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이 발표된 데 이어 7월 말에는 도시가스 공급, 난방설비, 오수와 생활쓰레기 처리율 재고 등 대규모 도시 인프라 건설 계획과 같은 경기부양책이 추가적으로 발표되면서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완화될 수 있었다.

이제부터 중국경기에 대한 초점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아닌 연착륙이냐 경제성장률 목표치 초과달성이냐의 여부로 관심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다. 가능성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변수는 대외 수요의 개선 가능성이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전망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지난 주 중국의 7월 수출증가율이 전년 동월비 기준 +5.1%를 기록하면서 1개월 만에 크게 개선된 결과를 공개한 것은 향후 중국 경제 성장의 목표치 달성 가능성을 높여 주는 부분이고 앞으로도 중국의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미국은 주택 가격, 주가 상승 등 자산효과에 힘입어 개인의 소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추이를 나타내고 있고 7월 ISM제조업지수의 큰 폭 상승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미국 제조업 경기의 개선 가능성도 중국 수출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다.

유럽도 제조업PMI지수가 2년 만에 기준선을 만회하는 등 경기선행성을 갖고 있는 경제지표들이 개선된 결과를 공개한 점,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유럽에서 대외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 경기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 중국 경기의 개선이 가능하다는 시각과 함께 적어도 중국 경제가 올해 제시했던 성장률 목표치인 7.5%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대외수요가 더 크게 나타나면 중국 경제 성장세의 목표치 달성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와 관련된 우려감은 해소되면서 하반기에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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