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6500원(2.21%) 오른 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해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30만원선을 재탈환한 것이다.

이와 함께 풍산(1.36%), 이구산업(0.39%)이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조일알미늄(0.87%) 역시 오름세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아연, 은, 연, 금 등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아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의구심은 남아있지만 중국의 지난 7월 경제지표들이 상품시장에 깜짝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소비 비중이 큰 산업용 금속, 비철금속 및 은, 백금 계열금속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이 단기 상승 추세를 형성한 만큼 신흥 시장과 소재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소재업종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는 점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