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3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억4100만원으로 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4억9200만원으로 25.3%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주력 사업군인 한컴오피스와 씽크프리의 신제품 개발비가 늘어난 탓에 이익이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이 소폭 둔화했음에도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137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실적과 관련해 "정보기술(IT) 시장의 성장 둔화 상황에서 한컴오피스, 씽크프리, 솔루션, 모바일 신규사업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룬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과거 진행된 분쟁 건에 대한 회수금을 반영, 영업외수익이 증가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36.7%가 증가한 172억원을 달성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의 소프트웨어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 선보일 제품과 사업군의 성과도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