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다음·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3파전…유료화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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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에 이어 다음, 네이버가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만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유료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지고 있다.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모바일 전용 프리미엄 콘텐츠인 '스토리볼'이 다음앱을 통해 선보인다. '스토리볼' 콘텐츠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 및 시간별로 연재가 노출된다. SNS 시인으로 알려진 하상욱 시인의 서울시, 혜민스님의 힐링캠프 등 이달 50여편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연재는 10주에 걸쳐 진행되며 연재 중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연재가 종료되면 작가와 협의해 유료로 전환된다.
인터넷 포털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도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네이버포스트'를 개발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올 하반기내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안은 고심하고 있다. 지난 4월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하고 출발한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시장 반응이 밋밋하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지에는 '공포실화 시즌2', '허영만 신작 식객2'를 포함, 인기 순위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무료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무료 콘텐츠의 비중이 20%를 넘지않도록 제한을 뒀지만 최근 50%로 비중을 낮추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성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자리잡은 유통 마켓이 없고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페이지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는 콘텐츠 구매 장벽을 낮추고, 결제 방식을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돈 주고 구매한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콘텐츠를 10주 연재한 후에 유료화 하는 방안을 택한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다만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 유료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여겨지고 있다.
13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모바일 전용 프리미엄 콘텐츠인 '스토리볼'이 다음앱을 통해 선보인다. '스토리볼' 콘텐츠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요일 및 시간별로 연재가 노출된다. SNS 시인으로 알려진 하상욱 시인의 서울시, 혜민스님의 힐링캠프 등 이달 50여편의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연재는 10주에 걸쳐 진행되며 연재 중에는 무료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연재가 종료되면 작가와 협의해 유료로 전환된다.
인터넷 포털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도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네이버포스트'를 개발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올 하반기내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안은 고심하고 있다. 지난 4월 콘텐츠 유료화를 선언하고 출발한 카카오페이지에 대한 시장 반응이 밋밋하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페이지에는 '공포실화 시즌2', '허영만 신작 식객2'를 포함, 인기 순위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무료 콘텐츠가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무료 콘텐츠의 비중이 20%를 넘지않도록 제한을 뒀지만 최근 50%로 비중을 낮추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성과가 아직 뚜렷하지 않다"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자리잡은 유통 마켓이 없고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9월 카카오페이지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개편에는 콘텐츠 구매 장벽을 낮추고, 결제 방식을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돈 주고 구매한다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콘텐츠를 10주 연재한 후에 유료화 하는 방안을 택한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