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 효과일까.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기적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시즌 초반 늘 지기만 해 한국 팬들로부터 '다졌어' 라는 놀림을 당했던 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저스는 13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최근 46경기에서 38승 8패(승률 0.826)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1900년 이후 46경기 기간 구단 자체 최고 성적 신기록을 세웠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전전하던 다저스는 68승 50패를 거둬 2위 애리조나를 7.5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95승 67패를 올려 지구 1위를 차지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남은 44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90승을 채운다. 지금의 승률을 이어간다면 100승을 넘어 103승까지 올릴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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