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장학재단(이사장 정휘동)은 14일 경기도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에서 성적 우수 학생들을 초청, 장학금을 수여했다. 성적과 추천서 등 3차에 걸친 평가를 거쳐 고등학생 53명과 대학생 1명 등 총 54명의 학생들이 이날 장학금을 받았다. 정휘동 이사장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제적으로 논란이 된 '가짜' 항공기 엔진 부품이 국내에서도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항공기 위조 엔진 부품 조사' 결과, 제주항공 항공기 2대의 엔진에 인증서가 위조된 부품이 장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토부는 지난 2023년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위조 항공 부품' 문제를 공론화한 뒤 국내 항공업계 조사에 나섰었다. EASA는 'AOG 테크닉스 명의로 발행된 일부 항공기 엔진 수리 부품 증명서가 위조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AOG 테크닉스사로부터 부품을 구매한 이력과 증명서 발급 사실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국내 총 334대의 엔진을 조사한 결과, 제주항공 항공기 2대에 가짜 부품이 장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제주항공은 2023년 9월 해당 엔진을 탈거하고, 인증서 위조 부품을 정품으로 교환했다.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위조 부품은 (이번 참사를 일으킨) 제주항공 사고기에는 장착된 바 없다"고 밝혔다.김은혜 의원은 "항공기 사고의 특성상 가짜 부품은 대형 참사로 직결되는 윤리의 문제가 있다"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지 않도록 항공사의 철저한 자체 정비와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정부가 배추에 이어 무도 중국에서 직수입해 시장에 공급한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으로 중국산 무를 직수입해 도매시장과 실수요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직수입은 농식품부가 수입업체에 주문을 넣고, 업체가 이를 들여오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매입해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부는 구체적인 수입 규모와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안에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정부가 직수입 카드를 꺼낸 것은 무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어서다. 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무(상품) 소매가격은 개당 2958원으로, 전년(1583원) 대비 86.9% 높고 평년(1889원)과 비교해도 56.6% 뛰었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무는 전년 동월 대비 79.5% 상승했다.배추는 이미 직수입절차가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최근 들여온 초도 물량을 다음주께 도매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배추와 무에 대한 할당관세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 가격안정 효과가 없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배추와 무 이외의 다른 채소류에 대한 직수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배추나 양파처럼 야외 밭에서 기르는 노지 채소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서다. 연초에 수확하는 노지채소는 보통 그 전해 9월에 씨를 뿌리는데, 지난해엔 가을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파종이 늦어져 출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롯데웰푸드가 빼빼로와 월드콘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인상한다. 코코아 등 원재료 가격이 치솟은 데다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8개월 전인 작년 6월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건빙과 26종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6일 발표했다.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을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을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을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 315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을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을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롯데웰푸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초콜릿의 주 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t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왔다. 최근엔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지난 한 해 동안 172% 상승해 주요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최근엔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