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휘날리며 힘찬 티샷 > 김태훈이 15일 광복절에 열린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 첫날 모자에 태극기를 꽂고 충북 충주시 동촌GC 15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 태극기 휘날리며 힘찬 티샷 > 김태훈이 15일 광복절에 열린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 첫날 모자에 태극기를 꽂고 충북 충주시 동촌GC 15번홀(파3)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도훈(24)이 국내 남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인 ‘동촌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도훈은 15일 충북 충주시 동촌GC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2위 김재호(31)에게 2타 앞섰다.

이날 짙은 안개로 출발이 두 시간 늦어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도훈은 11,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3개홀에서 4타를 줄였다.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도훈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4, 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노획한 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김도훈은 올 시즌 5차례 ‘톱10’에 진입,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8년 만에 드라이버 입스(실패 우려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에서 벗어나며 보성CC클래식 프로 첫 우승을 따냈던 김태훈(28)은 6언더파 66타를 쳐 박상현(30·메리츠금융) 박준원(27) 조민근(23) 등과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이날 광복절을 맞아 코스 내 모든 홀의 깃발을 태극기로 꾸몄다. 선수들도 15번홀 티샷 후 태극기가 펄럭이는 머리띠를 착용하고 그린으로 이동하는 이벤트에 참여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