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위스 상점 문전박대’로 뉴스의 중심에 섰던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이번에는 배우로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998년 ‘비러브드’ 이후 15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 데다 그 역할도 흥미로워 관심을 끈다.

윈프리는 16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 ‘더 버틀러’에서 주인공을 맡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아내 역할로 출연했다. 영화는 1952년부터 1986년까지 총 34년간 백악관 집사였던 흑인 유진 앨런의 일대기를 다룬다.

윈프리는 “주인공 앨런처럼 겸손하고 품위있는 흑인 남성들이 아프리칸-아메리칸 사회의 토대를 이뤘다”며 “그 모습이 바로 오늘날 우리(흑인)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토크쇼의 여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윈프리의 출발은 연기였다. 28년 전인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컬러 퍼플’에 출연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