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간밤 미국 증시 급락 … 국회 국정조사특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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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16일 국내 증시도 조정 국면이 예상된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대선·정치개입 의혹의 진상을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 미국 증시, 이틀 연속 하락
15일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 내린 1만5112.1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3% 떨어진 1661.32로 올 6월24일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도 1.72% 급락한 3606.12로 마감했다.
전날 유럽의 경제 성장률이 호전된 데 이어 이날 미국의 고용지표와 소비자 물가지표도 개선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 국회, 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열어
국회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는 16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대선·정치개입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두 증인의 불출석으로 지난 14일 첫 청문회가 무산된 후 특위가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 추가로 열리게 된 것이다.
두 증인이 출석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김 전 청장은 변호인을 통해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원 전 원장은 청문회 출석 여부를 계속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 유가 금값 동반 급등
1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7.3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90센트(0.82%) 오른 배럴당 111.1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50달러(2%) 오른 온스당 1,360.90달러로 마감했다.
◆ 삼성 LG, 포드자동차 핵심 협력사 부상
삼성과 LG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티어 1(핵심)’ 협력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자사업을 축으로 성장해 온 두 그룹은 ‘자동차의 전자화’란 흐름에 맞춰 수년째 차량 전자장비(전장) 부문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노력과 전기차 부상 등 자동차 산업 트렌드 변화가 맞아떨어지며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
15일 자동차·전자업계에 따르면 폴 마스카레나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구매담당 부사장 등 포드자동차그룹의 핵심 경영진 10여명은 16일 삼성그룹을 찾아 EBTR(최고위급 신기술·신사업 간담회) 행사를 연다. EBTR은 포드가 보쉬 컨티넨탈 마그나 등 핵심 협력사들과 갖는 연례 신기술·신제품 간담회다.
◆ 전력수급경보 1단계 발령 가능성
지난 12∼14일 최악의 전력위기를 넘긴 가운데 전력당국은 16일에도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예비력 400만∼500만㎾)가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새벽 전력예보에서 대책전 최대 전력수요가 7770만㎾까지 올라갈 수 있고, 상시대책을 시행할 경우 최저 예비력은 415만㎾(준비 단계)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