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제유가는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보다 48센트(0.5%) 오른 배럴당 107.33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90센트(0.82%) 오른 배럴당 111.10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집트에서 시위대의 강제 진압으로 최악의 유혈참사가 빚어진 것이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이집트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중동산 원유 운송로인 수에즈 운하가 봉쇄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집트 시위가 다른 중동 산유국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확산됐다. 중동에선 이집트 상황과 무관하게 이미 리비아의 원유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빚어졌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7.50달러(2%) 오른 온스당 1,360.90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