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시작된 최악의 유혈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소 2천600여명이 사망했다고 무슬림형제단이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집트 보건부 대변인 무함마드 파타라흐는 15일 밤까지 이번 사태로 638명이 숨지고, 3994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무함하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인 무슬림형제단 측을 인용해 이번 `대학살`로 200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군부와 경찰이 14일 카이로 라바 광장과 기자지역 나흐다 광장 등 두 곳에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을 강제 진압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더 강도 높은 시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군경이 불도저를 동원해 전 대통령의 복권을 위해 광장에서 약 한 달간 시위를 벌여왔던 텐트를 밀어버리고, 최루탄 연기 속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저격수까지 동원해 달아나는 시민들에게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대도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진압경찰에 저항했다.



이집트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14일 한달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폭력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며 이집트 군경의 유혈진압과 비상사태 선포를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로 예정됐던 터키와의 정례 합동군사훈련을 취소했다. (사진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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