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8일 조선업종에 대해 업황 저점통과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현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중고선가와 신조선가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반기 선박금융 신디케이트 론은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선업황이 금융위기 이후의 급격한 침체기를 벗어나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선박발주의 전제조건인 유동성 공급 확대와 선박의 수급 불균형 해소는 모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달려 있다"며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과 독일 정부의 선박금융 자산가치 평가방법 변경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이후의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며 "선박가격 상승과 LNG발 성장, 수급균형 회복과 선박금융의 개선 기대감이 하나씩 확인되면서 주가수준 기준의 상향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수혜로 부각될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을 꼽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