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유명 관광지 폭포에서 사진을 찍던 칠레 청년이 161m 밑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참변을 당한 칠레 청년(19)은 17일 오후 5시 30분께 친구 2명과 함께 뉴질랜드 남섬 밀포드사운드 지역을 하이킹 하며 보웬 폭포 위쪽에서 사진을 찍다 발이 미끄러지면서 밑으로 떨어졌다.

인버카길 경찰서의 데이비드 케넬리 경사는 "일행 중 한 명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발이 미끄러지면서 그가 폭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친구들이 그를 찾다가 인근 마을로 달려가 사고 소식을 전했다고 말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긴급구조대는 인근 지역을 수색하다 물속에서 청년의 시신을 발견했다.

케넬리 경사는 청년의 죽음을 사고사로 보고 있으나 검시국에 정확한 사인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숨진 청년은 밀포드사운드 지역에서 임시직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