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물선의 첫 북극항로 운항에 세계의 이목의 집중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옵서버지를 인용해 "중국 중위안(中遠) 해운공사 소속 빙성(氷盛)호가 북극 항로 운항을 시작했다"며 "이번 항해의 성공 여부를 두고 국제 해운계와 각국 과학자들 및 정치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빙성호는 내달 11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된다면 종전에 비해 15일 단축되는 것. 수에즈 운하를 통한 기존 수송 기간은 평균 48일이다.

짧아지는 수송 기간에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북극 항로를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국제 경제와 정치의 지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북극항로가 완전 개통되면 수송 기간 단축으로 화물선의 연료비가 대폭 감소될뿐 아니라 인도양 등 기존 항로에서 나타나고 있는 해적 위협이 사라지게 된다고 BBC는 분석했다.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자국 무역량의 5~15퍼센트(%)를 북극항로로 운송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5일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자격을 획득한 중국의 첫 북극항로 운항 성공 여부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경닷컴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