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앞바다까지 유해성 적조가 북상해 삼척지역 회센터 활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삼척시는 지난 18일 오후 8시께부터 유해성 적조가 임원항 회센터 횟집 해수 연결관으로 유입되면서 고무로 만든 대야 등에 보관하던 활어가 무더기로 폐사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원항 회센터에서 영업 중인 횟집은 40여 곳이고 넙치, 우럭 등의 활어 폐사는 대부분 횟집에서 발생했다.

삼척시는 광합성을 위해 낮에 수심 5m 이하 표층에서 머물던 유해성 적조생물이 밤이 되자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해수 연결관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원항 회센터 해수 연결관은 수심 17m에 설치돼 있다.

삼척시는 이들 횟집 대부분이 영세 소규모 난장으로 냉각기, 액화 산소기 등 적조 피해 예방 등을 위한 시설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적조 피해를 본 임원항 횟집은 20일까지 2일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19일 유해성 적조가 강원 동해시 앞바다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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