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해서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분리해서 처리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우리 측의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을 수용하면서도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하자고 역제의하는 동시에 22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도 갖자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것이 정부 안팎의 분위기다. 우리 측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에 대한 북한의 재발 방지 약속이 없는 상황에서 재개 논의는 어렵다는 것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