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육 기간을 4개월가량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임성일 박사 연구팀은 쌀겨에서 추출한 미생물을 발효해 한우에 먹인 결과 한우의 평균 도축 무게인 체중 700㎏에 도달하는 기간이 4개월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균제(유산균)를 먹인 한우는 약 27.2개월 만에 체중이 700㎏까지 늘었다. 반면 일반 사료를 먹인 한우는 약 33.9개월, 시중에서 판매 중인 다른 생균제를 먹인 한우는 31.9개월이 걸려서야 체중이 700㎏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일반 사료를 먹인 한우보다 생균제를 먹인 한우의 유전자에 탄수화물 등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더 많이 존재하는 점을 확인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