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부천 중동④평면]래미안만의 '스마트 사이징' 전격 도입
삼성물산이 부천에서 11년 만에 선보이는 '래미안 부천 중동'은 틈새 면적과 최신 평면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삼성물산이 중소형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혁신적인 설계여서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사이징'이라는 이름으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한 평면들을 발표해왔다. 강남에서 분양했던 '래미안 강남힐즈', '래미안 위례신도시' 등에도 일부 적용되면서 주택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다만 중형 아파트인데다 강남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신 평면을 선보였기 때문에 다른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었다.

수요자들이 '래미안 부천중동'에 관심을 갖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래미안 부천 중동은 중소형 단지로는 처음으로 삼성물산의 '스마트사이징'이 단지전체에 도입되는 단지다. 이는 삼성물산의 자체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만큼 단지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반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도 "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예전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추진되면서 오랫동안 개발이 제대로 안되고 있었던 자리"라면서도 "삼성물산이 자체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최신의 설계를 도입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의 616 가구로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30가구 △70㎡A 169가구 △70㎡B 52가구 △84㎡A 242가구 △84㎡B 23가구 등이다. 4베이 중심의 판상형 평면구조를 도입해 세대 내 통풍과 환기 및 쾌적한 단지로 구성했다. 전용면적 70㎡의 틈새 면적은 스마트 사이징으로 옛 30평대의 느낌을 재현했다는 평가다.

전용면적 59㎡는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구조다.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방 2개를 합칠 수도 있다.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주거기능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소형임에도 현관에는 신발장이 양면으로 배치되어 있고 측면장까지 설치됐다.

주방으로 가는 벽에는 팬트리가 들어섰다. 워크인으로 넓은 편이어서 각종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다. 김치냉장고도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깊이와 넓이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만들어지고 부부욕실에는 샤워부스까지 들어선다.
[래미안 부천 중동④평면]래미안만의 '스마트 사이징' 전격 도입
70㎡에도 다양한 수납장이 들어간다. 현관에 양면 신발장과 측면장은 마찬가지로 배치된다. 복도에는 창고가 있어 청소기나 각종 잡화류를 수납할 수 있다. 안방의 드레스룸은 양면으로 설치됐다. 옷장 일부는 워크인까지 가능할 정도로 넉넉하다.

주방 자체의 수납공간이 다양하다. 아일랜드 식탁이 발코니 확장시 설치되고 4구 쿡탑 하단으로는 프라이팬을 넣을 수 있는 수납장이 설치된다. 자칫 데드스페이스(죽은 공간)가 될 수 있는 구석에도 'S'자형이 선반을 마련해 실용성을 더했다. 키친타올이나 일회용 비닐 등을 쉽게 꺼낼 수 있는 수납장도 설치했다. 스탠드형 김치냄장고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주방 옆으로는 보조주방이 있다. 수납장이 갖춰져 있고 세탁실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거실과 주방의 조명은 래미안 아파트의 기존 중형 이상에 도입했던 조명등이 설치된다. 70㎡이 소형이지만 넓이감이 중형 못지 않은 만큼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초점을 둔 분위기다.

84㎡A 또한 4베이 구조다. 수납공간은 59㎡와 70㎡ 보다 다소 크게 짜여졌고 방 크기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점은 안방에 옵션을 4개로 뒀다는 점이다. 안방의 안쪽 공간을 홈오피스 혹은 드레스룸 등으로 꾸미느냐에 따라다. 오픈형 일반드레스룸으로 설치할수도 있고 분리된 드레스룸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는 안방에 가벽을 둬서 드레스룸을 분리하는 형태도 가능한데 가벽의 형태를 일자로 하거나 'ㄱ'자로 할 수 있다.

현관에는 워크인 신발장이 있어 자전거나 골프백 등의 수납이 가능하다. 복도장도 넓은 편이어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보조주방에는 물을 쓸 수 있는 수전이 하나 더 있다. 주방에 김치냉장고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주방의 싱크대를 비롯해 아일랜드 상판은 제일모직의 엔지니어드스톤을 사용했다. 곰국을 끓일 때 쿡탑에서 바로 물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급수장치도 마련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스마트사이징을 통해 소형 아파트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자평하고 "내장재는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고급스러운 것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래미안 부천 중동'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23일 부천시청 옆에서 문을 열게 된다. 1588-1375

부천=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