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경영 팔 걷은 기업] 에쓰오일, 협력업체 선정때 윤리경영 수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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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오른쪽)이 지난 4월23일 UAE에서 열린 ‘중동 석유 가스 콘퍼런스’ 초청 연사로 참석해 윤리경영을 소개하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308/AA.7754343.1.jpg)
![[윤리경영 팔 걷은 기업] 에쓰오일, 협력업체 선정때 윤리경영 수준 반영](https://img.hankyung.com/photo/201308/AA.7754318.1.jpg)
에쓰오일은 모든 임직원이 윤리 서약서를 작성하고 윤리 교육을 이수하는 등 강도 높은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협력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를 준수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관리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 실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입찰에 참가하는 모든 업체로부터 ‘수급자·입찰자 임직원 윤리규정 준수 서약서’를 받아 윤리적인 경영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협력업체 선정에서도 업체의 윤리경영 수준까지 평가에 반영한다. 윤리의식이 높은 기업이 우대받는 거래 관행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임직원들에게 윤리적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고 업무 및 일상 생활에서 높은 윤리적 가치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연 1회 의무적으로 윤리경영 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웹사이트’를 구축해 직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윤리경영 핸드북을 제공해 임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윤리경영 관련 정보를 취득하고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에쓰오일은 임직원과 그 배우자가 원칙적으로 회사와 거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직원의 직계존비속 및 퇴직 임직원이 회사와 거래할 경우 반드시 윤리위원회의 확인을 거치도록 해 회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윤리위원회는 2010년에 34회 개최돼 81건을 심의했으며 2011년에는 24회 개최돼 87건을 심사했다.
이 회사는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룬 이사회를 구성, 윤리경영의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CEO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이사회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회사 경영활동을 감시할 수 있도록 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