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에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화학 등 경기민감주를 내던지고 있다.

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7포인트(0.27%) 내린 1914. 84를 기록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에 192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이 다음달부터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96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중이다. 화확,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의 순매도 금액이 가장 크다. 기관은 44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4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83억원, 19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78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다. 음식료, 유통,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등은 0~1% 빠지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등은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가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우,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1.48%), 신한지주(-1.9%), 기아차(-0.95%), 포스코(-0.75%), SK하이닉스(-0.70%), 삼성전자(-0.62%)의 하락폭이 깊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현재 262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거래량은 3552만주, 거래대금은 2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1.83포인트(0.33%) 상승한 550.62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3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8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0원(0.07%) 오른 111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