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렉스가 '미스터 고' 흥행 실패와 이에 따른 손실 부담 우려 등으로 약세다.

19일 오전 9시24분 현재 미디어플렉스는 전 거래일보다 45원(1.05%) 내린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만에 재차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신영증권은 "지난달 17일 개봉한 '미스터 고'의 관객과 박스오피스 수입은 각각 132만명, 93억원(8월13일 기준)에 그쳐 3분기에 거액의 관련 손실 인식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미스터고' 관련 손실 규모는 47억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수정되면 목표주가 역시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스터 고'의 흥행 실패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개봉 예정인 '관상'은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미스터 고'가 개봉한 지난달 17일 이후 주가가 22.3% 급락하면서 관련 우려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관상'은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등 화려한 출연진 등에 비춰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6월에 개봉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성공으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한 255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1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