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로 인해 피해를 보는 국내 중소기업에 단기수출보험 보상과 보험금 가지급 등 무역보험 혜택이 긴급 지원된다.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19일 이란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대체 수입자 발굴과 자금경색 해소를 위한 무역보험 긴급지원방안을 내년 7월까지 1년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은 ▲ 수출신용보증(선적 전) 무감액 기간 연장 ▲ 수출대금 미회수시 1개월내 보험금 지급 또는 1개월 이상 소요시 사고금액 70∼80% 가지급 ▲ 해외신용조사 서비스 무료 이용(50회 한도) ▲ 모바일 K-오피스 이용 우선순위 부여 등이다.

지원대상은 작년부터 지난 6월말까지 이란에 수출한 실적이 있는 기업이다.

미국은 지난 7월 1일부터 에너지·조선·해운·항만과 관련한 거래, 철강 등 원료·반제품 금속 거래, 자동차 생산·조립 관련 거래를 포함시켜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란 수출과 관련된 보험 유효계약은 2011년 1조9586억원에서 지난해 3299억원, 올해 2142억원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중장기수출보험이 98%를 점하고 있다.

반면, 이란 수출과 관련돼 지급된 보험금은 2011년 34억원에서 작년 102억원, 올해(5월 기준) 338억원(중장기 200억원 포함)으로 늘었다.

보험금 지급액 회수실적은 2011년 27억원, 2012년 20억원에 비해 올해(5월 기준) 102억원으로 급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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