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는 폴란드와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낮아져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거나 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생겼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기보다 1.1%에 높아졌다. 지난 6월과 비교했을 때는 0.3% 상승해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쓰레기 처리 방식을 바꾸면서 처리 비용이 47.6%상승해 주거 관련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음료 등의 가격은 전달보다 0.3~2.7% 하락했다.

체코도 지난달 전년동기대비 1.4% 상승하는데 그쳤다. 식음료 가격은 0.2% 떨어졌다. 체코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가을에는 1% 수준으로 더 떨어져 2%의 연간 물가 상승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는 만큼 현재 0.05%로 최저 수준인 기준 금리를 더 낮출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8%에 머물렀다. 헝가리 통계청은 물가 전반이 안정된 가운데 전기, 가스, 연료 등의 상승률이 낮았고 식음료와 담배 등이 평균치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헝가리 인터넷 뉴스 사이트인 ‘포르트폴리오’는 물가 상승 압박이 줄어 금리 인하 여지가 더 많이 생겼다며 “인하 폭은 지금껏 그랬듯이 0.25%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