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0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시장점유율 확대 수혜 등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트레이딩바이'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일진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48억원을 거둬 예상치(128억원)를 상회했다"며 "3분기에는 태블릿 PC용 터치스크린 패널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22%씩 증가한 2037억원, 201억원을 기록하는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신규 라인 가동으로 초기 수율을 잡는 과정에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모델 교체로 태블릿 PC용 터치스크린 매출이 지난 4~5월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6월부터 신제품 출시로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 7월에는 사상 최대 월간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고 내로(narrow) 베젤 및 슬림 필름전극방식(GFF) 등의 고부가가치 터치스크린 비중 증가로 단가 인하 압력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태블릿 PC용 터치스크린 패널 출하량은 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0.9%, 9.0%씩 상향 조정한 7250억원, 690억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