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혈전치료 개량신약 '피도글'의 4상 임상시험 결과가 SCI급(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3개 병원에서 실시한 피도글의 4상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AJCD에 최근 등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지난 4월 SCI급 저널인 '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된 이후 두 번째다. 피도글 4상은 대조약인 플라빅스와의 약효 동등성을 입증한 것이다.

4상 임상은 한미약품 피도글75mg과 플라빅스75mg을 아스피린과 4주간 각각 병용 투약하고 이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혈소판 응집 억제율 및 활성도 측면에서 피도글과 플라빅스간 치료적 유용성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게재된 피도글의 4상 결과가 제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8년 국내 발매된 피도글은 항혈전 치료성분인 클로피도그렐에 나파디실산을 부착한 신규염 개량신약이다. 피도글은 영국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우즈베키스탄 등 유럽 8개국 및 CIS국 3개국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유통회사 DKSH를 통해 동남아 7개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