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CEO 성장동력 찾기 분주] 장 맛 세계로 알리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63·사진)는 20일 창립 67주년을 맞아 “한국의 뛰어난 장 맛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장류의 세계화’ 추진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이날 “단기적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지속적 투자를 통해 한국 식문화와 장류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은 지난해 5월 스페인 요리과학연구소인 알리시아연구소와 제휴, 전통 장을 유럽 음식에 활용하기 위한 ‘샘표 스페인 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간장 고추장 된장 쌈장 등 7개 한국 대표 소스를 유럽 요리법에 접목하고 있다. 1년4개월의 연구 끝에 최근 150개의 레시피를 완성했다. 샘표식품은 우선 스페인 요리사들에게 레시피를 소개, 한국 전통 장의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최재문 팔도 대표(52·사진)가 회사 성장의 답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팔도는 최 대표가 하반기에 임직원들과 함께 중·대형 마트를 집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라고 20일 전했다. 지난해 1월 팔도가 한국야쿠르트로부터 분리되면서 초대 대표를 맡은 그는 이제까지 주로 혼자서 중·대형 마트를 찾아 시장 트렌드를 읽었다. 최 대표는 “고객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에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팔도는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나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소비자들이 견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280여명이 찾았으며, 하반기엔 소비자 공장 방문을 더 늘려나가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