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8월20일 오전 6시22분

삼성에버랜드가 눈높이를 낮춰 회사채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 지난 4월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낮은 금리를 희망했다가 수요예측 때 모집금액을 모두 채우지 못했던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오늘 29일 발행 예정인 총 3000억원의 회사채 공모 희망금리로 3년물(1500억원)은 3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에 0.18%~0.28%포인트를, 5년물(1500억원)은 5년 만기 국고채권 수익률에 0.21%~0.31%포인트를 얹은 값을 제시했다. 이는 삼성에버랜드가 속한 ‘AA+’ 신용등급 회사채 평균 시가평가금리(등급민평)보다 0.01%포인트 높은 값이다. 삼성에버랜드 회사채 평가금리(개별민평)보다는 최대 0.03%포인트 높다. 최종 가산금리는 21일 경쟁입찰 성격의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