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너 일가가 계열 광고대행사인 농심기획 지분을 정리한다. 농심홀딩스는 농심기획을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농심홀딩스는 투명성 제고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회사와 대주주가 보유한 농심기획 지분을 모두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작업이 마무리되면 농심홀딩스 자회사는 농심·율촌화학·태경농산·농심엔지니어링·농심개발 등 5개로 줄어든다.

농심기획은 농심의 광고물 제작과 광고대행 업무를 하는 회사다. 지분 절반은 농심홀딩스가, 나머지 절반은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자녀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농심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경제 민주화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 등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