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외국인 이탈 신호 확인해야"-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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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21일 미국 출구전략 및 아시아 신흥국가의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이 국내 증시에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 신호를 확인하는 것과 관련해선 외국인 선·현물 매매 및 원화가치 흐름을 강조했다.
이은택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가 실시되면서 2009년 이후부터 외국인 순매수 추이가 코스피와 동행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충격이 가장 큰 지역은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이며 그 다음 인도, 한국과 대만"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엔 동남아에 비해 훨씬 적은 핫머니가 들어와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면도 "외국인이 실제로 한국 증시를 떠나는지 신호를 포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각각 1000억 원 이상 동시 매도하고 이와 함께 원화 약세가 진행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 신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 때 외국인이 한국 시장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자금을 해외로 빼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매도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