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고추 수확철을 앞두고 고추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1일 충북지역 고추 농가에 따르면 고추 가격이 작년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충북의 고추 주생산지인 괴산에서는 건조기로 말린 고추 가격이 최근 5천500원~6천원(600g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가격 1만2천500∼1만3천원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괴산군이 직거래 장터로 개장한 홍고추시장의 최근 거래가격도 1㎏당 1600∼17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1㎏당 3500원에 거래됐다.

고추 가격이 폭락한 것은 올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한데다 작황도 좋아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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