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1일 시노펙스가 수처리 규제 강화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성환 연구원은 "최근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녹조현상이, 남해안과 동해안에 이어 울릉도까지 적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4대강 사업과 간척사업으로 인한 녹조, 적조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앞으로는 주 원인인 질소와 인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녹조와 적조 현상은 생활하수나 폐수로 생긴 영양소인 질소와 인 같은 물질이 플랑크톤 번식을 도와 발생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시노펙스는 2011년 하폐수처리시설의 인을 법적 방류 기준인 0.2ppm 이내로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녹조, 적조 현상 해결을 위한 지자체 등의 문의 및 협력제안이 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 5월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화학물질 처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물환경 사업 분야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