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 올 가이드] 수시 선발 25만1608명…'나만의 강점' 드러낼 전형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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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차 모집 9월4~13일
전체정원의 66.4%…8385명 증가…대학별 전형에 주요 평가요소 표기
국·영·수 수준별 A·B형 변수…학생부보다 논술이 당락 가를듯
전체정원의 66.4%…8385명 증가…대학별 전형에 주요 평가요소 표기
국·영·수 수준별 A·B형 변수…학생부보다 논술이 당락 가를듯
201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9월4일 시작된다. 올해는 대학별 전형 명칭에 학생부·논술·실기 등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전형요소를 부제로 달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는다. 상당수 대학이 공통지원서 양식을 활용하는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
○수시모집으로 66.4% 뽑아
이번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5만1608명으로 전년보다 8385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66.4%로 2.0%포인트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제로 작년보다 한 곳 많은 126개 대학에서 4만7273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인원은 936명 증가했지만 수시모집 인원 대비 비율은 18.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수시 1차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받고, 수능 뒤에 시행하는 수시 2차는 11월11~15일 원서를 접수한다.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이 8월 중순부터 원서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보름가량 늦춰졌다. 전형기간은 9월4일~12월2일, 합격자 발표는 12월7일부터다.
○핵심요소 부제로 달아
올해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수시모집의 각종 유형을 △학생부 △입학사정관(학생부 중심) △논술 △실기중심 △적성(특기) 중심 △면접 중심 등으로 구분해 여섯 가지 부제 가운데 하나를 달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일반전형은 ‘일반전형(논술)’, 중앙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 등으로 표기한다. 최창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은 “각 전형요소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요소를 부제로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비중이 비슷하다면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부제로 달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원 횟수 6회 제한 유지
지난해 도입된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은 유지된다. 6회 지원은 대학 숫자가 아니라 지원 전형 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같은 대학의 여러 전형에 지원한 경우 각각 한 번씩으로 계산된다. 재외국민전형 등 정원외 전형도 6회에 포함된다.
단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과 청운대 호원대 등 산업대, 그리고 전문대는 지원횟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험생은 본인이 지원한 횟수(대학과 전형유형)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를 대교협 대입지원정보서비스(apply.kcue.or.kr)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수시 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수시모집에서 여러 곳에 합격한 지원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수시 등록 기간에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하지 않더라도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뒤 전산자료를 검색해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이 무효가 된다.
대교협은 대학마다 다른 지원서 양식을 통일한 대입공통지원서 양식을 개발, 대학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공통 양식은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세 가지다.
○수능 A·B형 도입이 변수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국어·수학·영어가 수준별 A·B형으로 바뀌고 탐구영역 과목 선택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이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수능의 변화는 수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지난 6월 치른 수능 모의고사에서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논술 전형을, 4~6등급이면 적성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실제 수능에선 재수생과 반수생이 더해지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형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전형별로 학생부, 논술 등 중심이 되는 요소가 다르고, 같은 학생부라도 교과와 비교과 반영 비율이나 세부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주목
작년 수시 지원 6회 제한이 도입되면서 대부분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수능 A·B형 구분이 도입되면서 나타날 수험생 혼란을 우려해 올해도 다수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 전원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전형(정원 58% 선발)의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수시에서 많이 활용되는 요소인 논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논술전형에는 일반적으로 논술성적이 80~50%, 학생부가 20~50% 반영된다. 그러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별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인문계 논술은 인문·사회통합형이 보편적이지만 건국대(상경), 경희대(상경),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상경)는 인문·사회 통합형 문제에 수리논술이 추가된다. 경희대(사회), 숭실대(인문), 이화여대(인문 1), 한국외대는 영어 제시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영어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보는 유형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병행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수리논술만 보는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이다. 건국대, 경희대, 성신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덕성여대는 통합과학형,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는 과학선택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수시모집으로 66.4% 뽑아
이번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5만1608명으로 전년보다 8385명 늘었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비율은 66.4%로 2.0%포인트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제로 작년보다 한 곳 많은 126개 대학에서 4만7273명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인원은 936명 증가했지만 수시모집 인원 대비 비율은 18.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수시 1차는 9월4일부터 13일까지 원서를 받고, 수능 뒤에 시행하는 수시 2차는 11월11~15일 원서를 접수한다.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이 8월 중순부터 원서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보름가량 늦춰졌다. 전형기간은 9월4일~12월2일, 합격자 발표는 12월7일부터다.
○핵심요소 부제로 달아
올해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수시모집의 각종 유형을 △학생부 △입학사정관(학생부 중심) △논술 △실기중심 △적성(특기) 중심 △면접 중심 등으로 구분해 여섯 가지 부제 가운데 하나를 달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일반전형은 ‘일반전형(논술)’, 중앙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교생활우수자전형(학생부)’ 등으로 표기한다. 최창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전형지원실장은 “각 전형요소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은 요소를 부제로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비중이 비슷하다면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부제로 달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원 횟수 6회 제한 유지
지난해 도입된 수시모집 지원횟수 6회 제한은 유지된다. 6회 지원은 대학 숫자가 아니라 지원 전형 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같은 대학의 여러 전형에 지원한 경우 각각 한 번씩으로 계산된다. 재외국민전형 등 정원외 전형도 6회에 포함된다.
단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경찰대, 사관학교 등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대학과 청운대 호원대 등 산업대, 그리고 전문대는 지원횟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험생은 본인이 지원한 횟수(대학과 전형유형)와 지원방법 위반 여부를 대교협 대입지원정보서비스(apply.kcue.or.kr)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수시 합격자 정시 지원 불가
수시모집에서 여러 곳에 합격한 지원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수시 등록 기간에 한 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수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하지 않더라도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뒤 전산자료를 검색해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이 무효가 된다.
대교협은 대학마다 다른 지원서 양식을 통일한 대입공통지원서 양식을 개발, 대학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했다. 공통 양식은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세 가지다.
○수능 A·B형 도입이 변수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국어·수학·영어가 수준별 A·B형으로 바뀌고 탐구영역 과목 선택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이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수능의 변화는 수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지난 6월 치른 수능 모의고사에서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이면 논술 전형을, 4~6등급이면 적성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실제 수능에선 재수생과 반수생이 더해지면서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형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전형별로 학생부, 논술 등 중심이 되는 요소가 다르고, 같은 학생부라도 교과와 비교과 반영 비율이나 세부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얘기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주목
작년 수시 지원 6회 제한이 도입되면서 대부분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낮아졌고, 이에 따라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수능 A·B형 구분이 도입되면서 나타날 수험생 혼란을 우려해 올해도 다수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 전원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전형(정원 58% 선발)의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에 따라 수시에서 많이 활용되는 요소인 논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논술전형에는 일반적으로 논술성적이 80~50%, 학생부가 20~50% 반영된다. 그러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비율이 낮아 논술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김명찬 종로학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학별 유형을 정확히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인문계 논술은 인문·사회통합형이 보편적이지만 건국대(상경), 경희대(상경), 고려대, 중앙대, 한양대(상경)는 인문·사회 통합형 문제에 수리논술이 추가된다. 경희대(사회), 숭실대(인문), 이화여대(인문 1), 한국외대는 영어 제시문이 포함되기 때문에, 영어에 강점이 있는 학생이 지원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보는 유형과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병행하는 유형으로 나뉜다. 수리논술만 보는 대학은 광운대, 국민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이다. 건국대, 경희대, 성신여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덕성여대는 통합과학형,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는 과학선택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