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빛원전 6호기 정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원전 모두 6기 멈춰…늦더위로 전력 불안 키워
전남 영광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한빛 6호기(설비용량 100만㎾)가 21일 고장으로 멈췄다. 이에 따라 전력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2시44분께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1대가 기능을 상실하는 바람에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빛 6호기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 1월3일까지 정기정비를 마친 뒤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이다. 이날 다시 멈추면서 450만㎾대를 유지하던 예비전력이 오후 3시께 369만㎾까지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
전국 원전 23기 중 가동을 멈춘 곳은 6기에 이른다. 한빛 6호기 외에도 고리 1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 1호기, 신월성 1호기가 정지돼 있다.
이 가운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불량 부품으로 인해 멈춰서 있다. 전체 원전의 설비용량은 2071만㎾지만 25.4%(526만6000㎾)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 6호기가 이른 시간 내 재가동하지 않을 경우 전력수급은 또다시 불안해진다. 지난주 최악의 전력난을 국민과 기업의 절전 참여로 겨우 넘겼지만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전력 5000㎾ 이상의 2637개 업체가 피크시간대에 5월30일~6월14일 열흘(평일) 동안 사용한 하루 평균 전력량 대비 3~15%를 감축해야 하는 절전 규제도 30일이면 종료된다. 2011년 9월15일 순환단전도 당시 정부가 전력수급 대책을 마감하고 2주 뒤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정기정비까지 마친 원전이 돌발적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정부의 원전 관리·감독에 대한 불신과 전력수급 불안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2시44분께 원자로 냉각재 펌프(RCP) 1대가 기능을 상실하는 바람에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빛 6호기는 지난해 11월6일부터 올 1월3일까지 정기정비를 마친 뒤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이다. 이날 다시 멈추면서 450만㎾대를 유지하던 예비전력이 오후 3시께 369만㎾까지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다.
전국 원전 23기 중 가동을 멈춘 곳은 6기에 이른다. 한빛 6호기 외에도 고리 1호기, 신고리 1·2호기, 월성 1호기, 신월성 1호기가 정지돼 있다.
이 가운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불량 부품으로 인해 멈춰서 있다. 전체 원전의 설비용량은 2071만㎾지만 25.4%(526만6000㎾)가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빛 6호기가 이른 시간 내 재가동하지 않을 경우 전력수급은 또다시 불안해진다. 지난주 최악의 전력난을 국민과 기업의 절전 참여로 겨우 넘겼지만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전력 5000㎾ 이상의 2637개 업체가 피크시간대에 5월30일~6월14일 열흘(평일) 동안 사용한 하루 평균 전력량 대비 3~15%를 감축해야 하는 절전 규제도 30일이면 종료된다. 2011년 9월15일 순환단전도 당시 정부가 전력수급 대책을 마감하고 2주 뒤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정기정비까지 마친 원전이 돌발적으로 가동을 멈춘 것은 정부의 원전 관리·감독에 대한 불신과 전력수급 불안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