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쌀 수출길 잇따라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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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쌀 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이 수입국들의 잇단 계약 해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트남소리방송(VOV)은 22일 베트남식품협회(VFA)를 인용, 올해 1∼7월에 100만t 가까운 물량의 수출계약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VFA는 이 기간 중국과 체결한 수출계약이 대부분 취소되고 필리핀과 계약분도 철회됐다며 680만t의 쌀을 수출하려던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가의 쌀 비축량이 작년보다 2% 늘어 9년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발생한 계약취소 사태여서 주목된다. VF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등 일부 국가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려면 모든 계약서의 내용을 면밀히 점검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측통들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태국이 1천700만t에 달하는 쌀 재고분 가운데 상당량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시장 상황이 한층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인도(980만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760만t의 쌀을 수출한 바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베트남소리방송(VOV)은 22일 베트남식품협회(VFA)를 인용, 올해 1∼7월에 100만t 가까운 물량의 수출계약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VFA는 이 기간 중국과 체결한 수출계약이 대부분 취소되고 필리핀과 계약분도 철회됐다며 680만t의 쌀을 수출하려던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태국과 인도 등 주요 생산국가의 쌀 비축량이 작년보다 2% 늘어 9년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가운데 발생한 계약취소 사태여서 주목된다. VFA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등 일부 국가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려면 모든 계약서의 내용을 면밀히 점검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측통들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태국이 1천700만t에 달하는 쌀 재고분 가운데 상당량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시장 상황이 한층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인도(980만t)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약 760만t의 쌀을 수출한 바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